제 주위에도 예방효과로 아스피린을 의사 처방 없이 드시는 분들 보았습니다. 당장 드시지 말 것을 권유해야겠습니다. 연구내용을 잘 살펴보시고 여러분도 주위에 질환이 없으신데 아스피린을 드시는 어르신이 계시면 즉시 알려드리면 좋겠습니다.
아스피린 부작용
아스피린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을 겪은 환자들에게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그러나 심혈관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효용성을 두고 찬반 논란이 있습니다.
아스피린 복용과 뇌출혈 사망률
2023년 6월 29일에 국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팀은, 심뇌혈관질환이 없었던 노인이 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뇌출혈 발생 후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스피린을 미리 복용한 그룹에서는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심한 뇌 병변 장애의 위험이 높았으며, 90일 이내 단기 사망률과 장기 사망률도 아스피린을 미리 복용했던 그룹이 대조군보다 각각 33%, 6%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또한, 2018년도 세계적인 학술지인 NEJM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사람이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사망률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와 있으며, 이는 74세 이상 노인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 복용 권고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는 심근경색, 뇌졸중을 겪었거나 또는 흉부 절개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만 2차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도 60세 이상 고령층은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의 1차 예방을 위해 저용량(81~100mg)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지 말라는 새로운 아스피린 복용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아스피린 복용의 위험성
아스피린 복용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이 없었던 고령층에서는 1차적인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앓은 사람들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피린 복용이 이득이 더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아스피린 복용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아스피린 복용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연령, 병력 등을 고려하여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턱대고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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